도쿄 생활 11

【일본 이케아】일본 이케아 타치카와점 인형 후기 #01 GOSIG GOLDEN 고시그 골덴 1

이번에는 일본 이케아 타치카와점을 다녀온 후기를 작성해본다.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 이케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일본 이케아 타치카와점 만의 특징은 무엇일까? (타치카와점 이외에는 가보지 않아서 일본 전 이케아의 특징이라고는 단정 지을 수 없기 때문에, 일부러 타치카와점이라고 적었다.) 바로, 인형을 재미있게 세팅해놓는다는 점이다. 어느 정도냐면, 이케아 직원 및 알바들의 가장 중요한 업무가 인형 세팅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이케아에 갈 때마다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은 일본 이케아 타치카와점의 인형, 그중에서도 GOSIG GOLDEN 고시그 골덴의 사진을 공유하고자 한다. 참고로 고시그 골덴은 아래 사진의 개 인형이다. 1. 배고픈 고시그 골덴 책상에 매달려서 밥 달라고 조르는 듯한 모습. 저렇게 목을 까..

【도쿄 동네】하나코가네이(花小金井) 소개

얼마 전, 집에서 정체모를 작은 벌레 수십 마리가 부화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예정보다 빨리 이사를 준비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문득 든 생각이, 이전에 살았던 동네의 사진과 후기를 공유하면 도쿄 내에서 이사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글을 작성하기로 결심했다. (기회가 된다면, 별로 도움은 안 되겠지만 일본에서 벌레가 나타났을 시 대응 방법도 작성해보고자 한다. )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지역은, 내가 도쿄에 왔을 때 제일 처음 살았던 동네인 「하나코가네이(花小金井)」라는 동네다. 하나코가네이는 도쿄 고다이라 시 안에 있는 동네이며, 도쿄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하나코가네이 역 주변 하나코가네이 역에는 남쪽 / 북쪽 출구가 있는데, 우선 북쪽 출구부터. 하나코가네이 역은 ..

【일본 마트】일본 마트 후기 #02 우유가 없어지는 패턴 분석 1

이번에는 일본 마트의 우유가 없어지는 패턴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이전 글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일본 마트】일본 마트 후기 #01 왜 우유가 안쪽부터 없어지는 것일까? 올해로 도쿄 생활 4년 차에 접어들었다. 처음에는 모르는 것도 많고, 한국과도 다른 점이 많아서 놀랐던 적도 가끔 있지만, (물론 지금도 없지는 않다.) 그중에서도 가장은 아니고 조금 놀랐던 것 solitary-choi.tistory.com 1. 안쪽부터 없어지는 패턴 안쪽부터 착실하게 없어지는 가장 흔한 패턴이다. 마트에 가면 10번에 6번은 이 패턴이다. 일본도 보통 유통기한이 늦은 게 뒤쪽에 배치되기 때문에, 보다 유통기한이 긴 우유를 사 가겠다는 일본인들의 고집이 엿보인다. 물론 나도 대부분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가장 안쪽 우..

【일본 생활】일본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 소개 #02

이번에는 지난 글에 이어 일본 길거리의 쓰레기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소개한다는 표현이 조금 이상하지만, 깊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이전 글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일본 생활】일본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 소개 #01 일본은 거리가 깨끗하다,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대체적으로는 맞는 말이다. 애초에 바깥에 쓰레기통 자체가 많이 없다. 하지만 거리가 깨끗하기 때문에 쓰레기가 있으면 solitary-choi.tistory.com 1. 인형 너무 귀엽고 더러워지지도 않았는데 왜 버려졌는지 진짜로 의문스럽다. 심지어 망에 정성스럽게 걸어놓거나 기둥 바닥에 조심스레 앉혀놓았다. 사정이 있어서 버리기는 하지만 길바닥에 버렸다가 차나 자전거에 깔려 터지면 너무 불쌍하니까, 마지막 양심을 발휘해서 ..

【도쿄 건축물/이케부쿠로】자유학원 명일관(自由学園明日館)

얼마 전, 명건축에서 점심을(名建築で昼食を)라는 드라마에서 미국 출신 건축가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자유학원 명일관이라는 건축물이 나오는 것을 보고, 일본에도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작품이 있다고? 하고 주말에 견학을 가게 되었다. 자유학원 명일관 自由学園明日館(じゆうがくえんみょうにちかん) ・견학 가능시간:10:00 ─ 16:00(15:30까지 입장 가능) ・야간견학 가능일:매달 ・휴일 견학 가능일:10:00 ─ 17:00(16:30까지 입장 가능) ・휴관일:매주 월요일(월요일이 휴일이나 대체 휴일일 경우, 그다음 날), 연말연시, 부정기 휴일 있음 ・이케부쿠로역 메트로폴리탄 입구에서 도보 5분 이케부쿠로역은 꽤 넓어서 길이 헷갈릴 수 있는데, 그럴 때는 위쪽에 メトロポリタン方面이라고 쓰인 표지판을 따라..

【도쿄 등산/하치오지】2021.09.23 도쿄 타카오산 등산 #02 약 10개월만에 타카오산에 재도전하다

처음 타카오산에 오른 지 약 10개월 후,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다, 자숙이다 뭐다 하는 바람에 활동량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든 나는 운동을 하고 싶었고, 힘들었지만 나름 산 중반까지 올라가 보람을 느꼈던 기억도 있었기 때문에, 또 한 번 타카오산에 오르기로 결심한다. 이전 글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도쿄 등산/하치오지】2020.11.23 도쿄 타카오산 후기 #01 처음으로 타카오산에 오르다 2년 전 11월, 처음으로 타카오산에 간 후기. 문득 등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검색해보니, 도쿄에는 타카오산이 유명하다고 한다. 마침 같은 케이오선이고 하니 접근성도 괜찮겠군, 하고 주 solitary-choi.tistory.com 그런데 코로나의 영향인지 작년보다 사람이 확연하게 없다. 작년에는 비교적 평이..

【일본 마트】일본 마트에서 산 간식 후기 #01

일본은 디저트의 천국이라고 불릴 만큼 디저트가 다양하기로 유명하다. 일본 마트 또한 기성품 과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저트와 간식류를 팔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마트에서 산 간식 후기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1. 키나코 와라비모찌(きな粉わらび餅) 한국의 인절미와 비슷하지만, 일본 떡은 대체로 달고 좀 더 쫄깃하고 말랑하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떡의 약간 단단-하면서도 쫄깃하고 고소-한 식감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거는 썩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가끔씩 먹으면은 인절미를 먹는 것 같고 먹을만하다. 2. 팍쿤쵸 이 과자를 보고 본능적으로 한국의 칸쵸가 팍쿤쵸를 표절했구나, 하고 알아챘다. 한국의 유명한 과자는 거진다 일본 과자를 표절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 마트에 처음 왔을 때, 너무 익숙한 과자들이 많..

【도쿄 맛집/후츄】 쿠레나이 라멘 (紅ラーメン)

매 주말마다 후츄 역 마트에서 장을 보고는 하는데, 매번 밥을 뭘 먹으면 좋을까? 하고 고민한다. 딱히 당기는 게 없을 때 만만하게 가기 좋은 라멘집이다. 여기는 고기와 야채가 듬뿍 올라간, 쿠레나이 라멘이라는 매운 미소라멘이 주 메뉴이며 더 매운 미소라멘, 안 매운 미소라멘 등을 판다. 3년 전 엄빠가 일본에 왔을 때 처음 가려던 식당 입구에 바퀴벌레가 죽어있는 것을 보고 질겁하고 나온 뒤, 구글 후기가 괜찮아서 그냥 들어갔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라멘이 너무 맛있어서 최근에도 2 ~ 3주에 한 번씩 갈 정도로 맛있고 합리적인 가격의 맛집이다. 예전에는 가게도 좁고 해서 반드시 줄을 서서 먹어야 하는 인기 맛집이었지만, 최근에 별관이 생긴 이후로는 대부분 줄을 안 서고 금방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지금 ..

【일본 생활】일본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 소개 #01

일본은 거리가 깨끗하다,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대체적으로는 맞는 말이다. 애초에 바깥에 쓰레기통 자체가 많이 없다. 하지만 거리가 깨끗하기 때문에 쓰레기가 있으면 더 눈에 띄는 것도 사실이다. 오늘은 일본 길거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쓰레기 사진을 올려보고자 한다. 1. 멀쩡해 보이는 우산 이거는 쓰레기라고 하기에는 너무 예쁘게 걸어놔서, 버린 건지, 아니면 비 올 때 쓰고 가라고 놔둔 건지 헷갈린다. 보기에도 멀쩡해 보이는데 왜 길에다가 우산을 걸어놓은 것인지 아직도 이유를 알 수 없다. 일부러 길거리를 꾸미려고 걸어놓은 게 아닐까 의심된다. 2. 망가진 우산 차라리 망가진 거는 왜 버려져 있는지 명확해서 좋다. 그 와중에 망가진 형태도 예쁘게 망가져있다. 일본에서는 우산은 타지 않는..

【도쿄 등산/하치오지】2020.11.23 도쿄 타카오산 후기 #01 처음으로 타카오산에 오르다

2년 전 11월, 처음으로 타카오산에 간 후기. 문득 등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검색해보니, 도쿄에는 타카오산이 유명하다고 한다. 마침 같은 케이오선이고 하니 접근성도 괜찮겠군, 하고 주말에 바로 타카오산으로 향했다. 타본 결과, 그리 가깝지는 않다. 그리고 급행을 타려면 1번 환승을 해야 된다. 환승하면 앉아서 갈 수 있는 확률이 적기 때문에, 웬만하면 그냥 환승하지 않고 각역 정차로 간다. (그래 봤자 10분 차이다.) 역에 있는 팜플렛을 보니 등산 코스가 여러 개가 있는데, 나는 1 호길을 선택했다. 1 호길은 다른 코스에 비해 길이 널찍하고, 중간 지점에서 식사, 휴식하기 좋기 때문에 등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 + 간식과 도시락 등을 지참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1호 길이 제일 무난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