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의 생활/잡담

【일본 이케아】일본 이케아 타치카와점 인형 후기 #01 GOSIG GOLDEN 고시그 골덴 1

고독한 쵸이 2022. 10. 3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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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일본 이케아 타치카와점을 다녀온 후기를 작성해본다.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 이케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일본 이케아 타치카와점 만의 특징은 무엇일까?

(타치카와점 이외에는 가보지 않아서 일본 전 이케아의 특징이라고는 단정 지을 수 없기 때문에, 일부러 타치카와점이라고 적었다.) 

바로, 인형을 재미있게 세팅해놓는다는 점이다.

어느 정도냐면, 이케아 직원 및 알바들의 가장 중요한 업무가 인형 세팅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이케아에 갈 때마다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은 일본 이케아 타치카와점의 인형, 그중에서도 GOSIG GOLDEN 고시그 골덴의 사진을 공유하고자 한다.

참고로 고시그 골덴은 아래 사진의 개 인형이다.

이케아 인형 고시그 골덴
출처: 이케아 공식 홈페이지


1. 배고픈 고시그 골덴

책상에 매달려서 밥 달라고 조르는 듯한 모습.

저렇게 목을 까뒤집으면 목디스크가 오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개라서 상관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이케아 인형 고시그 골덴


2. 피곤한 고시그 골덴

그저 누울 곳만 보이면 드러누워버리는 고시그 골덴의 모습이 마치 인간과 흡사하다.

사실 누워있는 고시그 골덴은 일상에 찌들어 있는 이케아 직원들의 누워서 쉬고 싶다는 소망을 반영한 것이 아닐까?

이케아 인형 고시그 골덴

북극곰과 사이좋게 누워있는 고시그 골덴.

아무리 캐릭터라고는 해도 개와 북극곰의 사이즈가 같으니, 아무래도 위화감을 느낀다.

이케아 인형 고시그 골덴

소파 양쪽에 드러누워버린 고시그 골덴 2마리.

뒤쪽의 개는 진짜 피곤에 찌든 회사원이 낮잠을 자는 모습 같다.

이케아 인형 고시그 골덴

베개를 베개가 아니라 침대로 써버리는 패기가 용감하게 느껴진다.

사실상 침대는 필요 없는 게 아닐까?

이케아 인형 고시그 골덴

입을 벌리고 자는 것을 보니 비염이 있는 게 아닐까 의심된다.

왜냐하면 내가 비염이 있어서 입을 벌리고 자기 때문이다.

이케아 인형 고시그 골덴

 


3. 장난꾸러기 고시그 골덴

바닥에 아무것도 없는데 위험한 자세로 관심을 끌어보려는 고시그 골덴.

얘는 관심종자임에 틀림이 없다.

이케아 인형 고시그 골덴

의자 위에 매달린 고시그 골덴.

이케아 인형 고시그 골덴

가격표 위에 매달려서 마치 자기가 84000엔인 것처럼 뻔뻔하게 구는 고시그 골덴.

하지만 자기 몸값을 올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뻔뻔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반영한 점은 현실 고증이 아주 잘 되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상당히 대견한 놈이다. 

이케아 인형 고시그 골덴

펜을 물고 방방 뛰는 고시그 골덴과 주변의 개들.

이케아 인형 고시그 골덴

상어에게 잡아먹히는 (척 노는) 고시그 골덴. 

알고 보면 무서운 상황인데, 그걸 장난치는 듯 연출한 이케아 직원들의 잔인함이 엿보인다.

이케아 인형 고시그 골덴

얼핏 보면 아기 개와 놀아주는 부모 개로 보이지만, 아래쪽에 올라오려고 기를 쓰는 고시그 골덴과, 힘없이 쓰러져 있는 고시그 골덴들로 보아, 사자처럼 아기 사자를 절벽에서 떨어뜨려 살아남은 놈만 키운다, 라는 상황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이케아 인형 고시그 골덴이케아 인형 고시그 골덴


4. 얌전한 고시그 골덴

얌전히 앉아 있는 몇 안 되는 고시그 골덴.

개라고 다 활발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주기 위해 이런 얌전한 성격의 개도 배치해 놓는 것 같다.

이케아 인형 고시그 골덴


5. 구석에 들어가고 싶은 고시그 골덴

고양이가 좁은 곳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다는데, 마치 고양이처럼 좁은 수납장에 들어가 있는 고시그 골덴.

사실 이 녀석들은 트랜스 고양이가 아닐까?

이케아 인형 고시그 골덴

아니면, 저렇게 들어가 있으면 귀여워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한, 계산된 행동일 수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굉장히 영악한 성격이다. 

이케아 인형 고시그 골덴

책상 구석탱이에 들어가서 노는지 자는지 모를 고시그 골덴.

이케아 인형 고시그 골덴

장난감 터널에 들어가서 까뒤집힌 고시그 골덴.

시도 때도 없이 혀를 내밀며 헥헥거리는 게 영락없는 개다.

이케아 인형 고시그 골덴


생각보다 사진이 많아서, 고시그 골덴의 나머지 사진은 다음 글에 이어서 올릴 예정이다.

 

つづ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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