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구마모토

【구마모토 여행】2021.04.30 ~ 2021.05.03 구마모토 여행 후기 #02 구마모토 성, 사쿠라노바바 죠사이엔

고독한 쵸이 2022. 11. 1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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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여행 1일 차에는 별 다른 목적지 없이 시내를 돌아본 나는, 다음날부터는 본격적으로 관광지를 돌아보기로 했다. 

 

1일 차 후기는 이전 글을 참고해주세요.

 

【구마모토 여행】2021.04.30 ~ 2021.05.03 구마모토 여행 후기 #01 사쿠라마치 구마모토, 나가사키 지

이번 글에서는 일본에 와서 3년째 골든위크에 간 구마모토 여행 후기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내 경우에는 도쿄 근교가 아닌 이상, 대부분은 비행기로 이동한다. 구마모토 공항에 도착하니 구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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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호텔 조식. 

전반적으로 맛은 꽤 괜찮았고, 음식 종류도 그럭저럭 다양했다.

나는 한식을 아침에 먹어본 적이 거의 없고 아침에 밥을 먹기에는 무거운 느낌이라 양식으로만 들고 왔는데, 쌀밥과 반찬, 국도 있었다.

여담으로, 전날 마트에 갔는데 딸기가 없어서 실망하고 돌아왔는데, 호텔 뷔페에 떡하니 딸기가 있어서 약간의 배신감을 느꼈다.

구마모토 호텔 조식구마모토 호텔 조식구마모토 호텔 조식

사쿠라마치 구마모토 앞의 작은 공원. 페투니아가 예쁘게 피어있다.

일본은 길거리의 조경에도 꽤 신경을 많이 쓴다는 느낌을 받는다.

페튜니아페투니아

멀리서 보이는 구마모토 성 유적.

왜 저렇게 건물에 금이 가있나 하고 찾아보니, 2016년 지진으로 붕괴된 것이 아직 복구가 안 된 것이라고.

당시 기준으로 지진 재해로부터 5년이 지났는데, 아직 복구 중이라는 것은 그만큼 피해가 컸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잘 보니 돌담도 일부가 무너져있다.

구마모토 성

구마모토 성 근처 산책로와 다리.

구마모토 성 근처 산책로구마모토 성 근처 다리


구마모토 성에 올라가는 길에 사쿠라노바바 죠스이엔이라는 상점가가 있길래 구경해본다.

사쿠라노바바 죠사이엔 입구

사쿠라노바바 죠스이엔 桜の馬場 城彩苑

웹사이트: http://www.sakuranobaba-johsaien.jp/

 

입구에서 멍청한 얼굴로 맞이해주는 구마몬. 나도 모르게 볼따구를 잡아당기고 싶어 진다.

밑에 바퀴가 달려있는 것을 보니, 계속 여기에 서 있는 게 아니라 영업 시작 / 종료할 때 옮겨놓는 모양이다.

나 같은 사람이 훔쳐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인 것일까?

하기사 들어서 옮기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는 재질과 크기다.

사쿠라노바바 죠스이엔 입구

아직 이른 아침이기도 하고, 코로나도 있어서 그런지 꽤 한적하다.

사쿠라노바바 죠스이엔사쿠라노바바 죠스이엔

식당, 디저트 가게들이 줄지어 있으니 식사를 하기에도 좋다.

내가 갔을 때는 아직 이른 시간이라 영업을 개시하지 않은 식당도 많았다.

사쿠라노바바 죠스이엔사쿠라노바바 죠스이엔
사쿠라노바바 죠스이엔사쿠라노바바 죠스이엔

중앙에 쉼터도 있어서 다리가 아플 때 쉬어가면 좋다.

사쿠라노바바 죠스이엔

구마모토 성 뮤지엄 와쿠와쿠좌라는 박물관. 

구마모토 성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전시와 연극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나는 관심 없어서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와쿠와쿠좌

슬슬 영업을 준비하는 가게들이 눈에 띈다. 사람들도 아까보다 늘어난 듯하다.

사쿠라노바바 죠스이엔사쿠라노바바 죠스이엔

기념품 가게도 몇 군데 있어서 둘러본다.

구마몬 천국답게 다양한 구마몬 관련 굿즈와 기념품을 팔고 있다.

하지만 중간에 기념품을 사면 짐이 되기 때문에, 기념품은 마지막 날 사기로 하고 이 날은 구경만.

사쿠라노바바 죠스이엔사쿠라노바바 죠스이엔

위에서 내려다본 사쿠라노바바 죠스이엔.

사쿠라노바바 죠스이엔


위를 올려다보니 구마모토 성이 보인다.

구마모토 성

구마모토 성 올라가는 길에 있는 나무가 시원시원하게 뻗어있다.

구마모토 성 올라가는 길 나무

여기도 곳곳의 성벽이 약간 무너져 있다.

구마모토 성구마모토 성
구마모토 성

구마모토 성 가는 길에 위치한 구마모토 현립 미술관.

여기에도 가보고 싶었는데, 코로나 때문인 건지, 아니면 단지 전시가 없었던 건지는 몰라도, 출입금지라 들어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구마모토 현립 미술관

 

구마모토 성 熊本城

영업시간: 9:00~17:00(최종 입장시간 16:30)

휴장일: 연말(12월 29일~12월 31일)

입장료: 고등학생 이상 800엔 / 초, 중학생 300엔 / 미취학 아동 무료

웹사이트: https://castle.kumamoto-guide.jp/

 

드디어 구마모토 성에 도착.

구마모토 성

구마모토 성의 무너진 성벽과 복구에 사용되는 기와들.

이런 걸 보면 일본은 지진으로 인한 재해가 많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도쿄에서도 지진 때문에 건물이 흔들리는 일이 자주 있는데, 이런 심각한 피해를 직접 경험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조금 심란해진다.

구마모토 성구마모토 성구마모토 성


근처에 구마모토 성을 바라보면서 참배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한 가토 신사라는 곳이 있길래, 산책할 겸 일단 가본다.

참배에는 전혀 관심이 없지만, 각 신사마다 특징이 다 달라서 은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참고로 신사에서 바라본 구마모토 성 경치는 잡지에도 나올 만큼 유명하고, 웨딩 촬영 등에도 이용된다고 한다.

 

가토 신사 加藤神社

웹사이트: http://www.kato-jinja.or.jp/

 

가토 신사의 토리이. 

가토 신사 토리이

토리이를 지나면 옆쪽 나무에 작은 신사가 놓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동전 넣는 상자까지 설치해놓아, 큰 신사 / 작은 신사 2중으로 돈을 벌어보겠다는 신사의 집념이 드러난다.

참배를 하려면 돈을 내라는 자본주의적 사고와, 돈을 벌기 위해서는 사소한 것까지 신경을 써야 된다는 것을 배우고 간다. 

가토 신사 미니 버전

신사 내부. 크기는 비교적 아담한 편이다.

가토 신사 내부

근처에서 수학여행이라도 온 건지, 학생들이 줄을 서서 참배를 드리고 있다.

건강해 보이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가토 신사가토 신사

구마모토 지진 재해 복구 모금 상자와 구마몬 모양의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다.

미묘하게 입체감 있는 얼굴이 불쾌한 골짜기이기도 하면서, 또한 귀엽게도 느껴진다.

가토 신사가토 신사 구마몬

가토 신사에서 바라본 구마모토 성의 경치.

아직 복구 중인 곳도 있기는 하지만, 신사에서 보이는 부분은 대부분 복구가 되어 있는 듯하다.

재해를 극복한 성이라 그런지 더 위엄 있고 든든하게 느껴진다.

구마모토 성
구마모토 성구마모토 성
구마모토 성


마무리는 사쿠라노바바 죠스이엔에서 먹은 딸기 소프트 아이스크림.

SNS용으로는 좋지만, 맛은 평범하게 맛있는 정도에, 딸기가 튀어나와 있어서 먹기에는 조금 불편하다.

구마모토 딸기 아이스크림구마모토 딸기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조금 쉬다가, 다음 목적지인 스이젠지 조주엔으로 향했다.

つづ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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